참 원망스런 인생이다, 어렸을때에는 단지 먹는것만을 위한 삶이었다,천주교를 가면 우유를 얻어먹을수있으니 천주교에도 가고 교회에 가면 부활절 달걀과 사탕이라도 먹을수 있으니 좋았고 크리스마스에는 뜨끈한 국물과 밥이라도 얻어 먹을수 있으니 좋았다,어렸을때에는 밀기울,그리고 비지 ,술찌꺼미등 그나마 국수라든지 국토개발 사업에 일해주고 전표 활인해서 가져오는 3,2,등품 밀가루로 수제비를 해먹으면 목에 잘 넘어가지도 않고 억지로 넘겼다,국민학교에서는 공납금 안가져 왔다고 공부도 안시키고 출석하자 집에 가서 공납금 가져오라고 내쫒기는 일만 번복되었고 ,중고등학교에서는 돈이 없어 책을 사보지 못하던지 헌책이나 사서 공부를 해야했다 공책이 없으니 공책한권사서 전과목을 필기 약간씩하는척하고 한학기를 보냈다,그런데도 장학금을 받을정도로 공부는 잘했지만 육성회비를 못내서 쫒겨다니고 알바 비슷한 일들을 하러다녀야 했다,그리고 겨우 야간 대학을 나와 사회에서 썩 좋은 직장은 아니었지만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지고 열심히 일하였고 높은 직급까지 섭렵했지만 오십대중반에 결국 회사를 그만 둘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 보다는 좀 더 오래 있었다는 마음의 자위를 해보기도 하였지만 아이들이 대학 다니던때라 쓰일 돈은 많고 직장을 다시 구한다하더라도 쉽지가 않고 장사할 밑천도 없기 때문에 ,대출받은 집에 다시 더 대출받아 조그만 자영업을 할수밖에 없었고 지금껏 그 가게와 씨름하는중이다만 이제는 그나마 인건비가 너무 올라 마진은 적고 문닫을일밖에 없는것 같다,수십년간 부은 국민연금은 그동안 깍이고깍여 그냥 용돈이지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하니 일을 안할수는 없다 그나마 잡혀먹을거나 있는 집은 대출이라도 받아 가게를 차려서 연명하지만은 그것도 안되는 된다하더라도 집에 우환이 있었거나 사업을 말아먹은 경우는 이제 본격적으로 휴지를 줍는일만 남은 것이다,지금 돈을 작게주고 많게주고 힘들고 안힘들고가 문제가 아니라 이 일을 언제까지해야하느냐는 것이다 아 우리네 인생은 이토록 서글프구나 칠십까지만하면 그뒤는 안할수 있을까,육십다섯까지만하면 그뒤는 안할수있을까하면서도 아 이 일이라도 안하면 배부른소리야 하면서 오늘도 목표없는 삶을 살고 제발 아무런 고통없이 갑자기 콱 꼬꾸라져서 죽기만을 바라는 ,이게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일반적인 삶의 모습이 아닐까도 생각해본다,